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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9년만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 한혜진과 나얼. (SBS, 산타뮤직)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한혜진(31)이 가수 나얼(34)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한혜진과 나얼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두 사람이 바쁜 활동으로 만남이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지난 2004년 한 지인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뒤 공개 연인으로 최근까지 9년동안 한결같은 열애의 시간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로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오랜 열애기간을 가지면서도 두 사람은 애정전선에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은데다 3년 전 한혜진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약’이라는 전제를 두고 자신이 결혼을 하게된다면 ‘나얼과 할 것’이라고 밝혀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나얼 역시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한혜진과의 결혼에 대해 ‘1,2년 안에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전한 바 있어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소식은 언론의 촉각을 곤두서게 해왔다.

이 때문에 때론 이른 결혼 관련 설들도 두 사람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종종 나돌기도 했고, 그 때마다 한혜진과 나얼은 ‘아직’이라는 말로 정중히 이같은 설들에 대해 부인해 왔다.

특히 지난달 나얼은 한혜진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슬픔을 함께 나누며, 그를 위로하는 등 끝까지 곁을 지켜내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변치않는 사랑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급작스런 결별 소식은 팬들을 충격케 하고 있다. 또한 결별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

한혜진-나얼 결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사실이야? 잘 어울리는 예쁜 커플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거 오보아냐? 전혀 문제 없어보이던 커플인데”, “9년 열애를 1,2개월 사이에 정리한다는건 쉽지 않은데 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거야?” 등의 안타까운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의 결별을 두고 한혜진이 지난 7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이민정 편’에서 결별이 암시됐다는 설도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는 당시 방송에서 한혜진이 ‘당연하지’ 게임을 하던 중 이민정이 “곧 결혼할거지?”, “다른 사람이랑 할거지?”라는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당연하지”라고 답한데다 나얼과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문장 끝에 하트가 늘 붙었는데 요즘들어 없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혜진과 나얼이 결별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이 어렵다. 두 사람이 결별 배경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직접 내놓지 않은데다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내용은 ‘결별 유무’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고, 연예계 공식 결별 사유로 굳어진 ‘바빠서’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을 소화 중인 나얼은 오는 24, 25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공연을 통해 한혜진과의 결별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또한 ‘힐링캠프’ 하차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한혜진 역시 녹화장에서 나얼과의 결별에 대해 언급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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