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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노조 “민관출신여부보다 ‘중앙회 정체성 확립’이 우선”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1-24 10: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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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2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한 가운데 차기 중앙회장 후보를 두고 민관출신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이를 두고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은 “민관여부를 떠나 중앙회의 모호한 정체성을 바로잡고 저축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회장 후보자들의 과도한 경쟁 과열 조짐과 노사갈등 문제가 있는 공약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공식적인 선거 공고 이전부터 언론을 통해 일부 회장 후보 예정자들의 일방적 공약 등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될 소지가 많고 이로 인한 공정성 문제와 경쟁과열에 따른 피로도 가중, 일부 노사갈등 여지의 문제까지 발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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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후보 예정자가 연봉 50% 삭감을 주장한 것은 중앙회의 독립적 기능과 역할의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장한 임기를 외면하고 선거 도구로 활용하려 한 것”이라며 “중간평가의 경우에는 이미 기본고정급마저 매년 평가해 달리 결정되도록 회원사들이 정해놓고 운영 중에 있어 사실상 중간평가의 척도로 매년마다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찍이 중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NS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월 10일 [CEO인터뷰]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중앙회 굳은 문화 개선…중간평가도 각오” 제하의 기사) 필요시 본인의 연봉을 50% 삭감할 것과 중간평가를 받아 미달된 평가를 받으면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한 바 있다. 오 대표는 삭감된 연봉으로 대관업무 등을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대관업무 등의 사업 추진과 같은 경우 회장 연봉 삭감 없이도 별도의 사업예산 편성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는 후보자의 열정과 의욕이 긍정적인 수준을 넘어 또 다른 오해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이같은 주장은 과거 2019년 중앙회장 선거시 회추위 위원인 일부 회원사가 후보추천권을 빌미로 모든 후보자들에게 회장 연봉 삭감 각서를 요구해 모멸감을 느낀 일부 후보자가 사퇴하는 등 파장이 일었던 사례에 대한 것이다.

노조는 “이는 곧 향후 중앙회 타 임직원들까지 삭감 또는 반납 분위기로 확산·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사관계 파행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차기 중앙회장의 역할에 대해 “법적기구로서 서민금융 확대, 거래자 보호, 신용질서 확립 등 제정취지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공공적 기능과 견인차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립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민간출신 여부를 떠나 회원사의 양극화 해소 및 예보료 인하 등 각종 과도한 규제 등에 대해선 분명한 성과와 대안제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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