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주택부문 손실 반영으로 7대 건설사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2년 4분기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7대 건설사 합산 추정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에 11% 미달한다”면서 “해외보다는 주택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의 업체들이 각각 많게는 500억원 가량의 주택 관련 손실을 반영했다.
특히,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택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체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12년 6대 건설사 해외수주액은 14.1% 증가, 그러나 목표 달성률은 하락 6대 건설사(해외부문이 없는 현대산업개발 제외) 2012년 총 해외수주액은 41조3000억원(+14.1%)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수주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목표 달성률이 더욱 낮아져 그 의미가 퇴색됐다. 최근 5년간 주요 건설사의 해외수주 목표 달성률은 차례로 96.8%, 109.9%, 85.4%, 76.9%, 72.1%다.
업체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현대건설(103.8%)은 유일하게 목표를 넘어섰고 대우건설(90.9%)도 선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은 평균치인 70%대를 기록했다. 반면 GS건설, 대림산업은 40%대에 그쳤다.
2013년 해외수주 여건은 2012년 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에서는 한국에 특히 유리한 정유 및 발전 플랜트 발주가 30% 가까이 늘어난다. 다각화 진전으로 중남미, 아시아 등 비중동 지역의 수주 증가세도 지속된다.
하지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업체들은 과거와 달리 수주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며 “2011, 2012년 6대 건설사 해외수주 목표(전년 실적 대비 다음 년도 계획) 증가율은 각각 45.0%, 58.2%에 달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그는 “2012년의 경우 실제 수주 증가율은 14.1%로 나쁘지 않음에도 58%에 이르는 과도한 목표로 인해 전혀 평가를 못 받는 분위기다”면서 “2013년에는 무엇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 6대 건설사 해외수주 목표 증가율은 15% 정도로 추정되고 실제 수주 증가율은 23%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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