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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은 수요 회복보다는 원자재 투입단가 하락을 기반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국면이다.

또한, 유럽과 북미의 타이어 수요가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기반해 수요가 증가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쉐린사의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5월 유럽·북미·중국 신규 타이어(OE)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0%·+6%·+11% 증가했다.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0%, -1%, +5%로 변동됐다.

5월 누적 YTD로는 유럽, 북미, 중국 OE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4%, +5%, +14%가 변동했다. RE 판매는 각각 -5%, -1%, +9%로 변동됐다.

유럽 OE, RE 시장은 4월에 각각 8개월, 18개월 만에 증가로 반전했으나 5월에는 다시 전년 동월 수준인 -0%, -0%대로 둔화됐다.

올해 4월 증가세 반전이 전년 동월대비 영업일수가 2일 많았던 것에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월의 증가세 둔화는 자연스러운 흐름.

다만,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개월 이동평 균 증가율이 각각 -4%, -2%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어 기저 효과에 기반한 바닥 다지기 국면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내 자동차 수요감소가 6년 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어 수요의 회복도 급속한 V자 반등보다는 서서히 회복되는 U자 반등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북미 OE, RE 시장의 5월 수요 증가율은 각각 +6%, -1%를 기록했다.

RE 시장은 최근 7개월 중 6개 월 감소세이며 최근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RE 시장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4월 -3% 감소를 기록했을 때 전년 동월의 기저가 -2%였는데, 5월 -1% 감소의 전년 동 월 기저는 +7%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5월 -1% 수준으로의 감소폭 축소는 의미를 둘 만 한 수치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5월 누적 증가율은 OE, RE 각각 +5%, -1% 기록 중국 RE 시장 증가율은 +5%로 3월, 4월 +17%, +11%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9% 성장하면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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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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