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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에 이어 신형 픽업트럭 경량화 나서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3-07-25 11:53 KRD2 R0
#GM #포드 #픽업트럭 #경량화 #실버라도

2014년 말 실버라도 신모델 알루미늄 강화 버전으로...대형 픽업트럭 시장 내 업체간 연비 경쟁 가속화 전망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GM, 포드에 이어 신형 픽업트럭 경량화 나서면서 대형 픽업트럭 시장 내 업체간 연비 경쟁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GM은 오는 2019년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량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포드와의 연비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현지연구원은 25일 GM이 최근 향후 시에나, 실버라도 등 픽업트럭 후속 모델의 경량화를 추진할 계획임을 공식화하고 오는 2014년 말 실버라도 신모델을 알루미늄 강화 버전으로 개발해 차체 무게를 113kg 감소시키는 한편 최대 20%의 연비 향상(고속도로 주행 기준 24mpg)을 실현한다는 계획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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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더불어 부품 공급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스프링, 엑슬 등 언더바디 부품의 중량 감축을 추진 중이며 향후 도어와 펜더 등 주요 바디 패널에도 알루미늄과 합성 소재 등 경량화 재료를 확대 적용해 중량을 감축해 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GM의 경량화 계획은 오는 2017년 이후 적용 예정인 美 정부의 강화된 연비 규제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美 행정부는 현재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2017년형 소형상용의 평균 연비기준을 29mpg(12.3km/ℓ)로 높이고 2025년에는 40mpg(17.0km/ℓ)까지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GM은 신모델 개발 시 신소재 및 기체역학 적용, 파워트레인 개발 등 연비 향상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으며 이 가운데 비용 절감효과가 큰 차체 경량화를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체 경량화 부문에서 앞서 있는 포드를 견제하고 향후 연비 향상에 따른 제품 경쟁력 강화를 경쟁우위로 삼겠다는 계획인 것.

지난 7월 출시한 GM의 2014년형 시에라와 실버라도의 경우 최대 180kg 감량에 그쳤었다.

이에 반해 포드는 오는 3/4분기 출시 예정인 2014년형 F-150의 중량을 기존 모델 대비 300kg 정도 감축시켜 연비를 26mpg(고속도로 주행기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으로 계획을 추진해왔다.

GM은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차체 경량화를 통해 단기적인 관점에서 포드와의 연비 격차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나 향후 신소재 개발, 차체 설계 최적화등의 근본적인 설계 혁신을 통해 연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GM이 대형 픽업트럭의 경량화를 추진함에 따라 업체간 연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당분간 연비 경쟁에서는 현재처럼 포드가 우세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스파크, 크루즈 등 소형차 투입으로 승용 부문의 평균 연비를 낮춰 왔던 GM이 최근 美 정부의 소형상용 연비 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향후 대형 픽업트럭까지 제품 커버리지를 확대해 연비 절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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