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포드자동차의 한국내 수입딜러이자 서비스 회사인 선인자동차의 고객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장이 잦은데다 수리된 차의 똑같은 부분이 다시 고장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불만족은 포드자동차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 몬데오 차량을 소유한 박모씨. 그는 지난해 차량 뒷좌석 밑에서 물이 새는걸 발견했다. 포드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선인자동차 장안평 본사에 차의 수리를 의뢰했다. 차량의 뒷좌석 문을 수리하면 해결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고 그는 수백만원의 자비를 들여 결국 수리를 의뢰했다.
올 여름, 박씨는 깜짝 놀랐다. 다시 똑같은 부분이 물이 새는것. 비만 오면 뒷좌석 밑이 물이 흥건하게 젖어있기 때문에 비오는 날이면 밖에 차를 세워놓는게 여간 스트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인자동차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해 확실하게 수리를 해줄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왜 일어나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줄 것도 요구했다.
근데 돌아오는건 황당한 답변뿐. ‘고객님이 화가 나는게 당연하다’ ‘글쎄 왜 그런지 모르겠다’ 는등의 얼버무리기만 하고 책임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수리는 다시 해주기로 했지만 한 달여가 지나도 연락이 없는 무성의함을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고장도 잦다. 그는 “포드차가 왜 이렇게 고장이 잦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3-4차례 수리를 의뢰한 바 있다. 여기에다 미세한 고장부분도 정확히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박씨 차량 앞부분 서리가 끼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수리를 요청했지만 원인을 못찾고 있다.
선인자동차에 대한 서비스 불만족 사례는 인터넷에도 잇따르고 있다.
한 고객은 “선인자동차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불평의 글을 남겼고, 또 다른 고객은 불합리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선인자동차의 이같은 고객 서비스 불만족은 포드자동차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한 소비자단체는 말했다.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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