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 (이하 지역위)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싼 김영진 의원(민주당, 해룡)의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지역위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전라남도 도민과 순천시민의 건강권을 외면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의 모순된 행보와 모욕적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선란 의원(민주당, 향·매곡·삼산·중앙)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 건의안은 순천시의회 의원 21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됐다.
이는 전남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소속으로서는 유일하게 촉구 건의안에 서명하지 않은 김영진 의원은 공식 질의를 통해 전남 통합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정작 의결에서는 찬성으로 돌아서는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지역위원회는"일관성 없는 태도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서선란 의원이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며 삭발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삭발하며 언론플레이를 잘 해 놓고 입장을 바꾸느냐?”,"머리가 기르기도 전에"라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인 조롱이 아니라 전남 지역민들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투쟁을 깎아 내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위는 성명을 통해"김영진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차원을 넘어 전남 도민과 순천시민의 염원을 조롱한 것"이라며"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역위는"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닌 지역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이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촉구 건의안에 서명한 민주당, 진보당, 무소속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앞으로 더욱 단합된 목소리로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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