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에 수도권과 광주 등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 18개 사의 입주를 확정했다.
이번에 입주하는 기업은 애니메이션 11개, 웹툰 6개, 독립출판 1개로 순천시의 적극적인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의지에 힘입어 지역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순천시는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 일자리 창출 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이전 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을 떠나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은 도전적인 결정이었지만 순천시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의지를 확인하고 이전을 결심했다”며 “자체 IP 개발, 해외 진출, 아카데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천시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먼저 원도심 내 빈 건물을 활용해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시와 기업, 건물주 간 상생 협약(투자협약, 반값 임대료 등)을 체결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6월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조성,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비 지원, 기업 유치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글로벌 진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책도 마련해 수도권 기업들이 순천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작자와 학생들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기업 유치를 통해 점차 쇠퇴해가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순천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생태와 문화콘텐츠를 융합해 나가야 한다”며 “문화콘텐츠산업이 미래 성장의 핵심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국가정원(순천만국제습지센터)과 원도심(웹툰센터, 남문터광장, 원도심 빈공실)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며 지난 3월 웹툰 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유치에 이어 이번 콘텐츠 기업 추가 유치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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