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주요 선진국의 금융 교육 사례를 참고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활성화 방안과 적극적인 자산형성이 중요한 청년기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학계·유관기관·금융업계·대학생·재무상담사가 참석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전무는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저축형 중심의 지원정책 뿐 아니라 투자형 상품의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 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에서 투자 클래식에 관한 책들을 전문가들과 협의해 금융 투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혜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기여를 금융회사들이 해야한다”며 “다만 실적과 바로 이어지지 않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활발하게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와 금융기관 정책기관들이 청년들이 생애 주기에 맞는 금융 결정을 내릴 때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주는 장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금융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대학생 투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의 금융 지식 수준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경험을 했는데 경제 전반에 대한 기본 이해나 금융 지식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며 “실질적인 금융 문해력이 낮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체계적인 금융 교육의 부재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투자에 참여하는 20대 인원은 많아졌으나 잘못된 투자 습관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실생활에 밀접한 사례 중심의 교육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경연 금감원 재무상담사는 “청년들의 투자 리스크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며 “청년 상담 중 한 90분 중에 20~30%는 상품 위주의 설명을 해 제한된 시간 내에 투자의 광범위한 내용들을 다 설명해 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인 교육이 아닌 실제적이고 청년들 입장에서 접근하기 쉬운 교육이 필요하다”며 “재무 상담이 끝나고 금융회사에서 가입하기 직전까지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문맹률이 제일 낮은 나라지만 금융 문맹률은 매우 높은 수준에 속한다”며 “금융 교육 연계 투자 상품을 출시하고 커리큘럼과 연관된 마이크로 투자 상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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