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호주를 찾아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세계철강협회 회의 참석과 함께 철강사 대표들과 가스전 현장을 점검했다.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는 장 회장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장 회장은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인도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스틸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어 리우지엔(Liu Jian) 중국 하강그룹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00억 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Upstream)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 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