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라남도에 국립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순천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하겠다는 이 후보의 발표는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가적 책임을 환기하는 선언”이라며 “전북 지역의 의료 공백 문제까지 포괄하는 구조적 혁신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필수의료 공백과 낙후된 의료 접근성 문제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어왔다. 이에 국립순천대는 국립목포대학교와 함께 대학 간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통합 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통합 국립의대 설립’에 공동 대응해 왔다.
순천대는 “우리는 단순한 의대 유치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립대학의 사명을 다해왔다”며 “통합형 국립의대 모델은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의대 설립은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방대학 경쟁력 회복과 지역 청년들의 삶의 가능성을 넓히는 대전환”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순천대는 앞으로도 국립목포대, 전라남도, 지역사회와 굳건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도민의 오랜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