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위믹스 재단(대표 김석환)이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DAXA(이하 닥사)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닥사는 지난 2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던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닥사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로 구성돼 있다. 위믹스 코인의 상장 폐지 결정의 원인은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865만4860개 코인이 탈취당한 것이 배경이 되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3일 판교 테크원타워 3층 타운홀 판교점 Hall A에서 위믹스 상장 폐지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환 대표는 닥사의 결정에 판단 기준에 의문을 제가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닥사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은 없다”면서 “그러면 그에 합당한 권한을 잘 행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상장 폐지 결정에 대한 기준도 없고, 논의 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닥사가 요구하는 소명과정을 거치면서 “닥사와의 일정을 놓치지 않고 성실하게 응해왔다”면서 “▲기준이 있어야 하고 ▲과정이 납득 가능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순히 내부규정이라고 하지만 누가,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하는지 합당한 이유와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믹스홀더들은 거래소들의 고객들이기도 하다”면서 “그 고객들에게 어떤 설명을 하려고 하는지, 누가 결정했는지, 어떤 의견과 논의 과정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며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는 닥사의 행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위믹스 재단은 “최대한 빨리 닥사의 이번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해외 상장 등 수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위믹스 사업에 대한 재단과 위메이드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닥사의 재량권 남용이라고 보고 있으며 법원에서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블록체인의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P확장 및 소싱 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초 싱가폴 재단에서는 글로벌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홀더 간담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미르 글로벌 준비중으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불성실 공시 의혹에 대해 “늦장 공시에 대해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사건당일 수사 의뢰를 했고, 첫날 외부보안업체와도 공동대응 해왔다. 은폐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지 지연 이유도 추가공격 가능성과 시장 패닉 우려 때문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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