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전남 고흥군 청사 전경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첫걸음을 내디뎠다. 군은 ‘고흥군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장기간 사회와 단절된 채 가정에 머무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 및 중장년층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실태조사부터 상담, 교육, 자립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에 따라 고흥군은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심리·정서 상담과 교육 및 직업훈련, 자조 모임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해 단계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복합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고립된 이웃들이 다시 지역 공동체 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는 고독사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 등과 연계한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