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김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케이(K)-김’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연구개발(R&D) 공모에 고흥군, 대상, 하나수산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김의 수급 안정화 및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중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3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는 ▲육상양식용 김 종자의 연중 공급 및 대량 양성 기술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주대, 포항공대, 풀무원, 대상, 고흥군, 군산시(전북도), 홍성군, 하나수산 등이 참여하는 이번 컨소시엄은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형태로 구성돼 기술 실증 및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과제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고흥군, 하나수산과 함께 친환경 김·새우 복합 육상양식 시설을 구축해 선행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복합양식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난 3월에는 고흥군·대상·하나수산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고수온 등 양식 환경이 매년 달라지고 있어 육상양식 기술 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남도의 전략 수출 품종인 ‘케이-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기관, 지자체, 민간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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