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저탄소·친환경 유기농업 육성을 위해 총 940억 원 규모의 친환경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보조 842억 원, 자부담 98억 원으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올해 ▲유기농업자재 지원 196억 원 ▲토양개량제 공급 193억 원 ▲유기질비료 지원 201억 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50억 원 등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은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된 유기농자재와 토양검정 비용 등을 포함한다. 유기농 인증 농가에는 ㏊당 200만 원, 무농약 인증 농가에는 15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토양개량제는 3년 주기로 마을·들녘 단위로 공급된다.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농지(157ppm 미만)와 산성토양(pH 6.5 미만)을 대상으로 규산질비료와 석회질비료 총 7만 4천 톤이 투입된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은 농축산 부산물의 자원화를 유도하고, 토양환경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유기질비료와 가축분퇴비 등 43만 6천 톤이 공급된다.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유기농 실천 지역을 단지화해 공동방제와 자재 구입비를 차등 지원하며, 벼 재배의 경우 유기농 인증 농가는 ㏊당 120만 원, 무농약 농가는 50만 원이 지원된다.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영농철을 앞두고 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친환경농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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