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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사진 =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카메라 등 고가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의 물품 대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8일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오토바이 헬멧, 카메라 등 고가 물품을 판매한다고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구매자 120명으로부터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이 드러날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곧바로 탈퇴한 뒤 닉네임을 바꾸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며 범행을 반복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인 명의의 계좌와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고 신분증 사진까지 피해자들에게 제시해 의심을 피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중고 거래 시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상품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입금 전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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