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시장 반응에 전국 전시망 재정비와 함께 전략적 거점 확대, 세일즈 인력 전문화, 브랜드 경험 중심의 공간 혁신 등 전방위적인 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변화하는 자동차 유통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세일즈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5년 현재 르노코리아는 전국에 168개의 전시장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8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인 ‘rnlt©’를 강조한 전시장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rnlt©’는 주요 도심지, 복합 쇼핑몰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하면서 방문 고객들이 일상에서 르노 브랜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 대도시 위주로 6개의 rnlt©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고 연말까지 20여 개 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차량 상담, 구매는 물론, 르노 브랜드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NewR’ 콘셉트를 적용한 전시장 역시 연말까지 40개 매장에 NewR을 적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단순한 유통망 확장이 아닌, 체계적인 고객 경험 전략도 병행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일즈와 서비스 기능을 통합한 ‘2S(세일즈+서비스)’ 전시장이다. 차량 점검을 받는 고객이 신차를 경험하고 상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2S 전시장은, 고객의 시간을 중심에 둔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현재 23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4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운영 효율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전시장 운영의 일관성과 품질 강화를 위해 법인 대리점 비중을 61%까지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수입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형 딜러사들이 전격 합류하며 네트워크의 전략적 내실을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르노코리아는 영업 최전선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세일즈어드바이저(SA)의 전문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월 기준 SA 인력은 1100명을 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신규 인력에 대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정책에서도 전략이 반영된다. 르노코리아는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책을 도입해 가격 투명성과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세일즈 조직의 집중도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네트워크 전략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다. 브랜드 체험의 깊이, 현장 인력의 전문성, 유통 채널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있는 이번 전략은 무한한 자동차 판매 시장 환경에서 르노코리아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결정적 발판이 되어갈지 귀추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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