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이자장사’라고 금융권을 질타하자 금융당국은 긴급 간담회를 열었고 은행주는 최대 8.86% 하락했다. 한편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내수가 개선되면서 하반기 지역 경제가 상반기보다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시중은행 이자이익 17조 넘어서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 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122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17조 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8억원 늘었다. 이자이익 확대가 이끈 은행권의 순익 증가세에 이재명 대통령은 “손쉬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경고했고 이후 금융위원회는 협회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이 시중 자금의 물꼬를 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및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돌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총공세에 이날 은행주 10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는 8%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통신·수사기관 합동, 보이스피싱 즉각 대응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 등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인공지능(AI) 플랫폼(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5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특단을 지시한 이후 이뤄진 조치다. 해당 플랫폼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와 관련 정보가 ‘긴급 공유 필요 정보’와 ‘AI분석 정보’로 나뉘어 공유돼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은 “하반기, 모든 지역 경기 개선될 것”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지역경기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하반기 지역경제는 추경 및 내수 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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