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기업들이 생산성 혁신과 공급망 재편을 미래 생존 전략으로 삼고 기술 내재화와 지속가능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스마트공정 전환, 고부가가치 소재 확대, 안전관리 강화, 자산 재배치 등 각 사의 대응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정부 규제 대응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까지 생존을 넘어 성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첨단소재로 수익성 개선, 북미 배터리 전략 강화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첨단소재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북미 중심의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LFP 등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도 병행 중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 가동과 도요타향 출하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대재해 잇단 발생…정부 전방위 점검
포스코홀딩스 계열사의 잇단 사망사고로 국토교통부가 포스코이앤씨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안전관리 실태와 불법 하도급 여부가 중점 점검 대상이며 대통령이 직접 건설면허 취소 등 강력 제재를 지시한 만큼 제재 수위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美 안두릴과 손잡고 AI 기반 무인함정 공동개발
HD현대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AI 함정 기술 개발을 위한 손을 잡았다. 무인수상정(USV) 시제품을 공동개발해 2027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고 양사의 기술을 융합해 자율임무 시스템과 선박 설계·건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강화…산업안전 실천 나서
현대제철은 동아오츠카·현대로템과 함께 당진제철소에서 온열질환 예방 협약을 맺었다. 이온음료 제공, 안전쉼터 운영, 보건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여름철 근로자 건강 보호에 집중한다. 정부도 체감온도별 작업휴식 준수 등을 당부하고 산업안전 강화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본사 부지 5050억에 매각…비핵심 자산 정리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서울 대치동 본사 부지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505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탄천합수부 개발 대상지로서 높은 부동산 가치를 평가받는 지역이고 이번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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