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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궂이 애쓰지 않아도 나를 찾아올 인연, 영화 ‘시절인연’

NSP통신, 박예솔 프리랜서기자, 2013-12-27 15:09 KRD3
#시절인연 #탕웨이 #우슈보 #설효로

(경기=NSP통신 박예솔 프리랜서기자) = 한껏 치장한 젊은 여성이 공항 화장실에서 살짝 불룩한 배 위에 복대를 고쳐 두른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모습으로 입국심사대 앞에 선 여자는 입국심사원의 질문에 동문서답한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고 배에 복대를 두른 모습은 영락없이 불법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들어온 모습이다. 탕웨이, 우슈보 주연의 영화 시절인연의 첫 장면이다.

유부남 애인의 아이를 갖은 쟈쟈(탕웨이 분)는 생기발랄한 매력을 가진 여자다. 돈으로 다 해결하는 안하무인한 태도로 쟈쟈가 지내는 불법 산후조리원의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 싫어한다.

그러나 사실 그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그의 모습은 자신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서 더욱 무례하게 행동하는 그의 모습은 몸집을 커보이게 하기 위해 깃털을 부풀리는 작은 새 같은 느낌이다. 탕웨이는 전작 만추에서 무겁고 가라앉은 역에서 발랄한 매력이 있는 ‘쟈쟈’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공항에서 사람들을 픽업하는 일을 하는 프랭크(우슈보)는 쟈쟈를 황부인의 불법 산후조리원으로 데려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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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쟈의 심술궂은 투정을 다 받아주는 그의 모습을 보면 착하다 못해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마음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 프랭크와 진정한 사랑을 모르고 하루하루 사랑에 상처받으며 지내는 쟈쟈. 이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들을 치유해간다.

그렇다면 왜 하필 미국으로 불법 출산을 하러 떠나는 것일까. 예전에 국내 임산부 사이에서 유행했던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한 원정 출산일까.

중국은 ‘출산 허가증’이 있어야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도시가 있다. 여기서 중국의 독특한 출산 문화가 드러난다. 영화가 올 해 중국에서 개봉했고 지난 11월부터 중국의 출산억제정책이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만의 출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시절인연(時節因緣),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즉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목과 영화 속 영화로 나오는 시애틀의 잠 못 드는 밤을 통해 관객들은 결말을 쉽게 예상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배우의 멜로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만의 이야기로 러닝타임 2시간을 이끌어 가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영화를 이끄는 힘이다. 지난 3월에 중국에서 개봉해 올 해 중국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2014년 1월 1일 무비꼴라쥬를 비롯한 예술영화극장에서 개봉 할 예정이다.

paviysss@nspna.com, 박예솔 프리랜서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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