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식품·유통업계동향

SPC, 대통령 쓴소리에 외양간 고친다…롯데·락앤락, 디자인은 ‘기본 소양’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27 17:56 KRX5
#SPC삼립(005610) #롯데GRS #롯데백화점 #롯데쇼핑(023530) #삼양식품(00323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식품·유통업계의 풍경이 묘하게 갈렸다. 대통령의 쓴소리를 정면으로 들은 SPC는 ‘외양간을 고치는’ 결단으로 3교대 근무·중간조 도입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하며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산업계와 노동계 전반에 유사한 근무제 개편이 필수불가결하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따라온다. 반면 롯데와 락앤락은 ‘디자인’이라는 기본기를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짱구·흰둥이에 이어 ‘맹구’까지 끌어들여 소금빵맛 스낵과 띠부씰 30종으로 MZ세대 수집욕을 자극했고 온라인쇼핑협회는 원산지 표시 신고센터 개소로 신뢰 확보에 나섰다. 업계 전반이 ‘노동·디자인·제품·투명성’이라는 네 축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셈이다. 누군가는 제도 개선으로 뼈를 깎고, 또 다른 누군가는 창의적 기획으로 웃는다. 오늘(27일)의 업계 풍경은 결국 ‘기본기와 신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승부처임을 보여주고 있다.

◆SPC, 3교대 근무제 9월부터 시범 운영…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SPC그룹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후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하기로 했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한다.

G03-8236672469

◆롯데GRS, 던킨 신규 콘셉트 ‘원더스’·윈터 캠페인 ‘스윗 모멘트’…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롯데GRS가 운영하는 던킨이 지난해 선보인 신규 콘셉트 ‘원더스(Wonders)’와 윈터 캠페인 ‘스윗 모멘트(Sweet Moment)’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 선정됐다. 원더스는 오감 체험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공간 콘셉트와 캘리그래피·감각적인 색 조합을 활용한 비주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크리스마스 캠페인 스윗 모멘트는 차별화된 기획력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성과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공식 홈페이지…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의 공식 홈페이지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타임빌라스 홈페이지는 타임빌라스 수원의 리뉴얼을 기념해 지난 해 5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홈페이지로 차별화 디자인·사용자 친화적 UX·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디자인은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타임빌라스가 지향하는 철학과 비전에 맞춰 설계됐다. 기존 개념을 탈피한 동적 로고 적용, 세련된 비주얼 및 영상 요소의 강화, 사용자 인터랙션 가미 등 혁신 요소를 홈페이지 전반에 적용해 일반 기업 소개 홈페이지에 차별화된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락앤락 제니퍼룸, 전자동 커피머신 ‘바리스타 아르떼’…2025 굿디자인 어워드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이 신제품 전자동 커피머신 ‘바리스타 아르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2025 굿디자인(GD) 어워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바리스타 아르떼는 기존 제니퍼룸 커피머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기능과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출된 커피에 물을 별도로 더해 풍미와 밸런스를 살리는 바이패스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취향에 따라 레시피를 저장하고 원터치로 불러올 수 있는 마이 레시피 기능도 더했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등 메뉴 구성을 확장해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고 한 번에 두 잔을 동시에 추출할 수 있는 ‘듀얼 노즐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여기에 기존 1.2L에서 1.4L로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연속 사용 시에도 급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삼양식품, 짱구·흰둥이에 이어 ‘맹구’까지 등장…소금빵맛에 30종 띠부실로 차별화↑

삼양식품이 스낵 브랜드 짱구의 신제품 ‘맹구짱구’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로써 짱구의 라인업은 오리지널, 흰둥이에 이어 3종이 됐다. 이번 신제품은 소금빵맛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메버터향과 히말라야 암염으로 소금빵 특유의 고소한 버터 풍미와 짭짤한 맛을 구현하고 바삭한 식감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돌을 수집하는 맹구의 취미를 연상시키는 히말라야 암염을 사용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에 더해 맹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총 30종으로 구성된 맹구짱구 띠부씰은 제품 한 봉지당 1장씩 랜덤으로 들어있어 모으는 재미를 선사한다.

◆온쇼협,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신고센터 개소…“투명성 강화·소비자 신뢰 확보”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신고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업계 신뢰도 확보에 나섰다. 이 제도는 온라인 유통환경에서 발생하는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등 다양한 유형의 위반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가 구축한 자율관리체계의 일환이다. 최근 농수산물의 온라인 거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과 식품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고센터를 통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산지표시와 관련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