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고스트스튜디오(950190)에서 제작한 첫 넷플리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As You Stood By)’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선정됐다.
온 스크린은 2021년에 신설된 드라마 시리즈 초청 부문으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미공개 드라마 작품을 방영 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한국과 해외 작품이 각각 3편씩 총 6편이 선정됐고, ‘당신이 죽였다’가 한국 대표작으로 포함돼 글로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등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제작해 온 제작진이 고스트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란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하는 은수 역에 전소니가, 폭력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희수 역에 이유미가 출연해 극을 이끌어간다. 또 두 여성을 위협하는 희수의 남편 진표 역은 장승조, 은수와 희수를 돕는 조력자 진소백 역은 이무생이 맡아 극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더한다.
연출은 ‘VIP’, ‘악귀’를 통해 장르적 도전을 이어온 이정림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김효정 작가가 집필했다. 원작은 서스펜스 물로 호평을 받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로, 폭력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는 ‘당신이 죽였다’가 국제 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선정된 것은 콘텐츠 산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초청을 통해 고스트스튜디오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제작 사업의 성과를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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