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세계적인 영화음악가이자 환경운동가였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2주기를 맞아 헌정 공연이 서울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5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로 개최된다.
무대는 2023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맡았던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인 한주헌이 다시 피아노를 맡고 첼리스트 주연선,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이 함께 꾸밀 예정이다.
또한 한국 팬들이 사랑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Lawrence)’, ‘라스트 엠페러(Last Emperor)’, ‘레인(Rain)’, ‘오퍼스(Opus)’, ‘아쿠아(Aqua)’ 등 총 18곡이 객석을 채울 예정이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으로 불렸던 류이치 사카모토는 1980년대 그룹 ‘Y.M.O’를 결성해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1983년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통해 배우 겸 영화음악을 맡아 영화계에 첫 발을 디딘 뒤 1989년 베를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 음악을 맡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그래미 어워드, 골든 글로브 상까지 수상했다. 또 투병중에 있음에도 지난 2017년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맡아 이듬해 대종상 영화음악상과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한편 류이치 사카모토는 투병 16년만인 2023년 3월 28일 타계하면서 많은 국내외 팬들에게 큰 슬픔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그해 8월 ‘제19회 제천국제영화음악상’을 수여하고 그와 그의 영화음악을 기리는 트리뷰트 콘서트를 열어 그룰 추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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