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오는 10월 1일 운정신도시 산내·한울마을 내 유수지에 위치한 기존 오수중계펌프장 건물을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과 ‘한울 실내탁구장’으로 새단장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중 개방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운정신도시 내 유수지가 본연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체육·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며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수중계펌프장은 지난 2023년 10월 운영이 종료된 이후 빈공간으로 방치돼 있었고 도심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사업은 시민 사회의 이 같은 여론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시는 운정신도시 확대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 변화에 발맞춰 유수지의 공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기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체육시설 용도에 맞게 내외부를 새단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거 기피 시설로 여겨지던 오수중계펌프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시민 체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이 같은 노력은 도시 기반 시설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파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25년 제 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사업비 27억 원(산내 13.5억 원, 한울 13.5억 원)을 확보했으며 두 시설 모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또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에는 배드민턴 및 피클볼 겸용 경기장 1면과 탁구대 2대가 설치되며 ‘한울 실내탁구장’에는 탁구대 7대와 함께 탈의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