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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고수익 전력기기 수주가 급증하면서 향후 몇 년간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24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50.9% 늘며 영업이익률은 24.8%에 달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수익성 상승세다.

회사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주 확대로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3분기 수주액은 12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1.4%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765kV 변압기 등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수주 잔고가 매출로 본격 전환됐다.

업계에선 고수익 전력기기 중심의 매출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현재 수주 잔고가 2027-2030년까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수주 증가는 회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지역은 전력기기 공급 부족으로 제품 단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수주 확대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AI 프로젝트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산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및 송전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 장비 수요가 늘어 당사에는 구조적 호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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