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중부내륙의 항공 거점인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시민 염원을 모으고 있다.
원주시 번영회를 비롯한 12개 기관·단체는 24일 공동건의문을 통해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7년 개항한 원주공항은 강원권뿐 아니라 경기 남부, 경북 북부, 충북 북부까지 아우르는 중부권 항공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KTX와 고속도로, 국도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앞으로 GTX-D 노선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까지 이어지는 광역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공동건의문에 따르면 원주공항의 이용객은 2018년 8만5000명에서 2024년 20만5000명으로 늘며 국제공항으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를 근거로 “국제공항 승격은 단순한 지역 숙원이 아닌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공항 승격의 필요성을 ▲수도권 항공 수요 분산과 중부권 항공거점 구축 ▲반도체·헬스케어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후 시설 개선 및 이용객 안전 확보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특히 “원주공항은 터미널과 계류장이 1.7km 떨어져 있어 이용객 불편이 크고, 겨울철 제빙시설 부재로 잦은 결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제공항 기준에 맞는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와 관계 당국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원주시·횡성군 공동사업 반영 ▲국제공항 수준의 터미널·계류장 개선 및 제빙장 설치 ▲국제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원주시 번영회를 비롯한 12개 기관·단체는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은 원주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며 “36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원주공항이 글로벌 관문으로 거듭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건의에는 원주시 번영회, 원주상공회의소, 원주신협,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원주지역협의회, 원주한마음포럼, 원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 원주시4-H본부, 원주시평화대사협의회, 한국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 한국4-H강원특별자치도본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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