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TrueBeam) 4.1’을 도입해 정밀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트루빔 4.1과 헬시온 등 총 3대의 최신 치료기를 운영하게 됐다. 또 지역 암환자들이 수도권을 오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트루빔 4.1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베리안(Varian)사가 개발한 선형가속기로, 환자의 호흡에 따른 장기 움직임을 반영해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선량을 전달하는 FFF(Flattening Filter Free) 모드와 자동 충돌 감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강릉아산병원은 또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시스템도 전면 구축했다.
SGRT는 환자의 피부 표면을 3D 카메라로 추적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기술이다. 잉크 표식 없이도 방사선 조사 위치를 정확히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생활 제약을 줄이고, 체형 변화나 자세 오차를 실시간 보정할 수 있게 됐다.
유창식 병원장은 “트루빔 4.1 도입으로 치료의 속도와 정확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환자 중심의 첨단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에서 수도권 수준의 암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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