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fullscreen

지난 13일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데이비드 앳킨 책임투자원칙(PRI) 최고경영자(오른쪽 세 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NH-Amundi자산운용)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길정섭)은 지난 13일 글로벌 책임투자 이니셔티브인 책임투자원칙(PRI)의 데이비드 앳킨(David Atkin)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PRI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 통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국제연합(UN)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책임투자 이니셔티브다. 현재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약 128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PRI 원칙에 따라 운용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만남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책임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앳킨 PRI 최고경영자는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ESG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재생에너지의 경제적 우위가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어 책임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내년 PRI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명기관 가입요건과 보고의무를 240개 항목에서 40개로 완화한 내부 정책 변화를 공유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세이온클라이밋(Say on Climate) 주주활동’ 등 책임투자 우수사례를 글로벌 서명기관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이온클라이밋 주주활동은 투자대상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수탁자 책임 활동이다.

또한 그는 “PRI의 관여 활동 재개가 한국 시장의 책임투자 발전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력 관계의 토대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한국의 책임투자는 초기 단계에 있지만 최근 신정부의 ESG 정책 추진으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PRI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책임투자 발전을 위해 협력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책임투자 운용사로서 앞으로도 PRI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책임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