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순천만의 대표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순천만 흑두루미 탐조여행’이 한국관광공사가 주목한 로컬 체험관광 대표 상품으로 소개되며 순천의 생태도시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지역 연계 로컬 특색 관광 콘텐츠 발굴사업에서 순천만 흑두루미 탐조여행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전국에 소개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로컬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으며 순천만 흑두루미 탐조여행은 생태 보전과 관광이 조화를 이룬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철새 관찰을 넘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순천의 도시 철학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 습지를 배경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흑두루미의 생태를 관찰하고 일몰이 물드는 갈대밭을 감상하며 자연이 주는 쉼과 회복의 가치를 체험한다.
시 관계자는 “흑두루미의 귀환은 단순한 생태현상이 아닌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신뢰하며 조화를 이루는 계절의 약속”이라며 “탐조여행을 통해 순천이 추구하는 생태철학과 치유도시의 비전을 시민·관광객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매년 약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오며 이는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달한다. 순천시는 철새 서식환경 보전과 생태관광의 균형을 위해 ‘람사르습지도시’로서의 책임과 실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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