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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박씨 야천공파 철원종중 시향제 시행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5-11-10 19:38 KRX7 R0
#반남박씨 #야천공파 #철원종중 #시향제 #묘제

철원종중 단제(壇祭)와 묘제(墓祭) 통해 400년 가문의 뿌리 기려

NSP통신-박양우 야천공파 철원종중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홍보·교육 자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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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야천공파 철원종중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홍보·교육 자문위)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9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내포리 망제단 묘역에서 반남박씨 대종중 야천공파 철원종중의 시향제가 진행됐다.

제례는 단제(壇祭)와 묘제(墓祭)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가문공, 목사공, 경력공, 아산공, 치와공 선조에 이르는 제향(祭享)이 봉행 됐다.

시제에는 박승원 대종중 도유사를 비롯해 박진우 대종손, 박만춘·박화춘 부 도유사, 박승장 세양공파 회장, 박승인 대종중 종재위원장·집의공파 회장, 박찬명 야천공파 철원종중 원로고문, 박승식 응우공파 회장 등 종친 120여명이 참석해 숭조돈족(崇祖敦族)의 전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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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양우 야천공파 회장 주관으로 오창공파 종부강인숙이 당하집례를 맡아 여성 종친의 참여와 헌신이 함께한 제례로 기록됐다.

철원 야천공파의 시거조(始居祖)는 16세 박태징(朴泰徵)(1630~1692) 선조로 목사공의 손자다. 박태징(朴泰徵) 선조는 조선 후기 철원 평야의 돈계 지역에 터전을 잡고 가문을 일으켰으며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왔다.

분단으로 인해 일부 묘역이 휴전선 3km 이내에 자리하지만 철원의 후손 20여가구는 오늘날까지도 ‘숭조돈족’(崇祖敦族)의 정신을 지켜가고 있다.

박양우 야천공파 회장은 “조상의 얼을 이어가는 일은 한 가문의 역사이자 공동체의 책무”라며 “시대 변화 속에서도 애종심을 바탕으로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강원도 철원군 내포리 야천공파 철원종중 묘역에서 시향제를 지내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홍보·교육 자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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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내포리 야천공파 철원종중 묘역에서 시향제를 지내는 모습. (사진 = 반남박씨 홍보·교육 자문위)

야천공파 박병(朴炳, 1587~1663)은 반남박씨의 학문적, 도덕적 기틀을 세운 대표 인물로 꼽힌다. 김장생 문하에서 수학하며 성리학의 대의를 실천한 그는 불의에 맞서며 올곧은 선비정신을 지켜 대쪽 같은 절의로 이름을 떨쳤다.

광해군 시절 난정에 항거해 과거를 포기하고 학문에 전념했으며 이후 인조반정 후 관직에 나아가 곡성현감, 철원부사, 청주목사 등을 역임했다.

반남박씨 가문의 또 한줄기는 개화기의 대표 인물 죽천 박정양(1841~1905)으로 이어진다. 그는 조선 말기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하며 갑오개혁과 근대 국가체제 정립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온건한 개화파로서 이상재 등과 함께 개혁과 자주를 지향했으며 주미전권공사로 미국에 신임장을 제정한 최초의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

반남박씨 대종중과 야천공파 철원종회는 앞으로도 후손 교육과 지역사회 봉사,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조상들의 뜻을 오늘의 세대와 연결하는 계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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