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국중범 경기도의원(안전행정위)은 12일 북부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북부권 소방훈련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에서 훈련을 위해 군포까지 왕복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 비효율 이라며 북부소방학교 내 지휘역량센터(CICT) 조기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방 수요를 가진 광역단체임에도, 북부 CICT 완공 시점이 2030년 7월로 계획되어 있다”며, “국비 배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남부 CICT 역시 전국 최대 소방 인력 대비 최소 면적(706㎡) 수준으로 운영 중이며 북부권은 연면적 344㎡, 부스 10개 규모로 계획돼 있지만 이 또한 충분하지 않다”며 “실제 재난 현장을 대비한 실전형 지휘훈련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학교 훈련 과정에 VR 실감형 화재 대응 훈련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VR 훈련은 실제 화재 진압 장비를 그대로 구현해 위험이나 트라우마 없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소방학교뿐만 아니라 각 소방서 별도로 한 대씩 구비해 현장대원의 반복적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중범 의원은 “현재 경기도소방 지휘역량센터는 7년째 장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뮬레이션 가동이 잦은 오류로 중단되는 실정”이라며 “북부소방학교 설립과 함께 CICT 장비 현대화, 친환경·비대면 훈련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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