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로컬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특산품과 문화 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사업화 가능성 높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고 이를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광역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인 로컬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참가신청 ▲서류평가 ▲아이디어 캠프 ▲최종 발표평가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지역성·혁신성·사업성·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를 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에서는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로 구성된 WUWAPET 팀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수컴퍼니 팀은 ‘2025년 대구광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전 창업역량을 강화해 본선에 진출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은 지역 농산물의 기능성과 문화적 자원을 창업 아이템에 성공적으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로컬상을 수상한 WUWAPET 팀(팀장 조원아, 팀원 권민수)은 대구 동구 반야월 지역의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간식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WUWAPET 팀은 연근에 함유된 뮤신 성분의 위장 보호 효과, 비타민 C 기반 면역력 강화, 식이섬유의 소화 기능 개선에 주목해 연근을 닭가슴살·오리고기와 결합한 동결건조 큐브형 펫 간식을 기획했다.
특히 반야월 연근 농가와 협업한 원재료 수급 체계 구축, 연꽃단지 및 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농가·관광자원·반려문화가 결합된 로컬 브랜드 확장 전략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기존 단백질 중심의 펫푸드 시장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식물성 기능성 간식’이라는 차별성을 가지며 팀 전원이 펫푸드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화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수컴퍼니 팀(팀장 김수아, 팀원 박경민, 팀원 정승빈)은 대구·경북 지역 사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로컬 와인 브랜드 ‘DeApplé(디애쁠레)’를 제안했다.
수컴퍼니 팀은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품종인 △홍로 △감홍 △골든볼 △썸머킹의 특성을 분석해 로제·스파클링·화이트 와인 3종 세트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단일 품종 중심 사과 와인과 달리 품종별 맛과 향의 차이를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접근이었다.
더불어 상품성이 낮아 폐기되던 ‘비상품성 사과’를 원료로 활용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농가 상생 모델을 제시했으며 사과 수확 체험·와인 블렌딩·숙성고 투어·시음 행사 등이 결합된 체험형 와이너리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까지 제안하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은 단순한 창업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 활력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지역기반 창업교육, RISE 기반 산학협력 연계 프로그램,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실무형 창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혁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사업화를 경험하고 로컬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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