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누적 4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3000억원(12%) 증가했다.
금감원은 “환율 화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일시적 증가, 2024년 상반기 ELS 배상금 기저효과 제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은행의 순익은 14조 1000억원으로 시중은행 +1조 1000억원, 인터넷전문은행 500억원 등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은 500억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순익은 6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0.66%)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9%로 전년 동기 대비 0.17%p 상승했다.
올 1~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p 축소됐음에도 이자수익자산이 4.5%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1~3분기 중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면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2000억원 늘어난 2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9000억원 늘었고 물건비는 300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늘면서 1~3분기 대손비용은 1000억원 증가한 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2022년말 0.25%에서 2023년말 0.38%, 2024년말 0.44%, 2025년 6월말 0.5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향후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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