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최근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향후 2년간 주관 기관인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해당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단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자사 신약 후보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뇌·척수의 신경을 감싸는 막인 미엘린을 잘못 공격해 생기는 만성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을 최우선 적응증으로 한다. 이 질환은 미엘린이 손상되면 신경 신호가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 시력 저하, 지속적인 피로감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또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고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또 이 후보물질은 뇌혈관장벽(BBB) 투과력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외 감염위험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발성경화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신경교세포만 선택적 조절 방식으로 작용한다. 신경 세포 보호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도 갖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경염증 치료를 목표로 한 전략적 신약 개발 과제”라며 “다발성경화증은 뇌혈관장벽 문제로 인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뚜렷한 질환인 만큼 우수한 뇌혈관장벽 투과능을 갖춘 후보물질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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