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4%대에 진입해 연말 거센 대출한파가 예상된다. 한편 1480원 직전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과 최고수준을 경신한 국고채금리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내년에도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3년만에 코픽스 최대폭 증가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2.81%로 큰 폭 올랐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이 예금금리를 최고 3.1%까지 인상했고 국고채와 금융채도 가파르게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4.08~4.16%로 4%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원 “올해 주택시장·환율 문제 예상치 못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의 과제: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 컨퍼런스에서 ‘조건부적’으로 3개월 간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포워드가이던스에 대해 신성환 금통위원이 입장을 밝혔다. 포워드가이던스는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주택시장과 환율문제로 포워드가이던스와 실제 금리경로가 괴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내년에도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프로그램 가동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상황을 엄중히 주시하면서 필요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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