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광양시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을 발표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정인화 광양시장이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에게 연간 최대 350만원의 생활비를 주는 장학금 정책을 만들어 지원에 나선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또한 정 시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시민 여러분께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광양시는 2026년부터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 제도는 등록금 중심의 기존 장학금과 달리 주거비, 교재비, 식비 등 대학 생활 전반에 필요한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둔 지원입니다(중략)”라고는 글을 올려 시의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알렸다.
이에 광양시민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광양시 파이팅, 정인화 시장님 파이팅, 계속 시장님을 지지한다”고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대단한 일을 했다. 희망찬 미래가 보인다. 무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광양시를 기대한다. 정인화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의 보도와 정 시장의 SNS 글에 달린 댓글은 마치 정 시장 한사람의 치적인양 비춰지고 있다는데 일부 시민들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마동 주민 황모(53)씨는 “거리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이나 정 시장의 SNS 계정의 댓글을 보면 정 시장이 마치 큰 성과를 이룬것 인양 포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져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마동 또 다른 주민 김모(61)씨는 “거리에 붙여있는 현수막과 일부 언론 매체 보도를 보면 ‘정 시장이 학생들을 위해 큰 성과를 이뤄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이번 성과가 정 시장 개인 혼자 노력해 이뤄진게 아닌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처럼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정책 시행을 앞두고 정 시장의 업적인지 아닌지를 두고 시민 간 반응이 갈리며 시시비비 논란거리로 떠오른 것과 관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사업 제도가 정인화 시장의 성과과 맞느냐”는 기자 질문에 광양시 관계자는 “전혀 그렇지 않고 수 년간의 준비를 거쳐 광양시의회와의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라는 답변으로 정 시장 개인의 성과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광양지역 곳곳에는 해당 학교 학부모와 전혀 관련이 없는 OO학교 학부모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학부모 마음으로 환영합니다.(연 최대 350만원 지급)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게첨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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