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AI 전환이 맞물려 주요 기업들이 수주 확대,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기기·조선·반도체·배터리 업계를 중심으로 새해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생산 자동화·초고압으로 체질 강화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수주 목표를 42억22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4조35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목표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치다. 청주 배전캠퍼스 자동화를 통해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미국 알라바마 공장 증설을 통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현지 생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986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하고 미국 기간(backbone)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NG·LCO₂ 운반선 잇단 성과…친환경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은 미주 지역 선사와 1조4993억 원 규모의 20만㎥급 LNG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선박은 단위당 운송 비용 절감과 운항 효율 개선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도 인도하며 친환경·고난도 선박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회사는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 233억1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HBM4·AI 메모리 공개…고객 밀착형 기술 경쟁
SK하이닉스는 CES 2026에서 HBM4 16단 48GB를 최초 공개하고 HBM3E·SOCAMM2·LPDDR6·초고용량 eSSD 등 AI 특화 메모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고객 맞춤형 cHBM 구조를 시각화한 전시와 AI 시스템 데모존을 통해 AI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회사는 고객 협업 기반의 AI 메모리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ESS 안전성 강화…VIB로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스탠다드에너지와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ESS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NCM·LFP에 이어 VIB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화재 안전성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주기 ESS에 적합한 고출력·고안전 배터리를 통해 데이터센터·산업 설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중 관계 복원 기대…중견기업계 “경제 교류 재개 바람직”
중견기업계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교류 재개와 공급망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중 FTA 2차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 완화와 형평성 제고, AI·재생에너지·핵심 광물 분야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주문했다. 국익 최우선 실용 외교 기조가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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