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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포항 오가는 화물선, 일주일간 결항돼 울릉도 생필품 수급차질 '심각'

NSP통신, 김민정 기자, 2026-01-28 15:02 KRX2 R1
#금광호 #미래해운 #휴항 #선박점검 #주민생존권

우유, 야채 등 생필품 동나, 영유아 부모들은 '발동동'

NSP통신-우유와 요거트 등이 진열되었던 슈퍼 매대가 텅비어있다 (사진 = 김민정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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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요거트 등이 진열되었던 슈퍼 매대가 텅비어있다 (사진 = 김민정 취재)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지난 20일 이후 울릉도를 오가는 정기 화물선이 일주일동안 휴항하면서 우유와 야채 등 생필품 품귀에 이어 택배 지연까지 발생해 겨울, 울릉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섬살이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금광11호' 화물선은 지난 20일 울릉~포항 항로를 마지막으로 운항한 뒤 21일부터 30일까지 선박 정기검사를 이유로 휴항에 들어갔다.

원래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화물선은 두 척이지만 금광해운의 휴항으로 이 기간 실제 운항이 가능한 선박은 미래해운 소속 '미래 15호' 화물선 한 척 뿐이었다. 그러나 미래해운 화물선은 지난 21일과 23일, 26일 정기 출항일에 3차례 연이어 기상 악화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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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6일의 경우엔 동해상 파고가 1~2m 수준이었음에도 휴항해 주민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다. 화물선 결항이 일주일가량 이어지자 각 슈퍼엔 가공식품 재고 일부는 남아 있었지만 23일 이후부터 우유와 식빵, 야채 등의 생필품이 동나기 시작했다.

도동에서 4세 자녀를 키우는 공 모 씨(36)는 “여객선도 정상 운행되는 날씨였는데 화물선이 기상 악화를 이유로 세 번이나 뜨지 않았다”며 “아이 간식 우유를 동네마다 다니다 사동까지 가서 멸균우유를 겨우 구했다. 전쟁통도 아닌데 우유하나 구하는 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화물선 휴항이 이어지면서 택배 물량을 화물선에 의존하던 우체국도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울릉우체국은 택배 접수와 배송에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면서 도동 우체국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저동에서 특산물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 모 씨(39)는 “겨울철이라 관광객이 없어 가게 문을 닫은 상황에서 택배 주문이 들어왔다”며 “일주일째 택배가 출발하지 못하자 고객 항의를 받았고 이에 주문 취소까지 이어졌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주민들은 생필품 수급 불안에 이어 통신판매 등 소상공인 물류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며 화물선 운항 관리 강화와 대체 수송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항~울릉간 내항 화물운송사업의 면허는 신고제로 행정당국에서 운항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 화물선 운행에 대한 모든 결정이 선사 자율에 맡겨지기에 이러한 불편이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태풍 영향권에도 운항하던 화물선이 동절기에 들어 기상 악화를 이유로 잦은 휴항을 반복하고 있다”며 반복되는 생필품 수급문제를 해결할 강도높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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