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하나증권이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를 기초자산으로 한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 양사는 향후 토큰증권(STO) 법제화와 발맞춰 해당 공모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증권 형태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큰증권 법제화 이후 조각투자 시장 내 부동산, 미술품 등에 이어 농축산업에도 금융자산으로의 재정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상품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부터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구성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자는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손익을 배분받는다.
총 모집금액은 2억 1624만원원으로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원이다. 모집수량은 1만 812주다.
이번 사업에서 하나증권과 데이터젠은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 청약 및 자금 관리 등 역할을 1년 6개월간 수행하며 한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지원했다.
양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돈 기초자산 투자계약증권의 공모·운영·정산 전 과정을 제도권 내에서 실증한 후 동일한 구조 상품을 추가 발행해 공모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조대현 하나증권 인공지능(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이번 한돈 투자계약증권은 하나증권이 발행 자문을 제공해 공모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며 “토큰증권 시장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행 자문을 확대하고 향후 토큰증권 상품 발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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