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봤더니
류청희 자동차 평론가 “르노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 단계 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3월 4일과 5일 열린 르노코리아 필랑트 미디어 시승 행사 현장에서 자동차 전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류청희 씨를 만났다. 시승에도 직접 참여한 그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필랑트 모델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들어봤다.
류청희 자동차 평론가는 최근 르노코리아가 발표한 준대형 SUV 필랑트에 대해 “그랑 콜레오스와 기술적 틀은 공유하지만 많은 부분이 새롭게 바뀌어 독립성을 갖췄다”며 “결론적으로 필랑트는 고급스러우며 그랑 콜레오스보다 확실히 상위 모델이다”고 평했다.
“SUV·쿠페형 중간 비율, 실내 완성도 높였다”

류 평론가는 시승 소감에서 “필랑트는 일반 SUV와 쿠페형 SUV의 중간적 이미지를 담았는데 실용성과 컨셉트 모두 고려한 합리성이 돋보였다”며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이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해 아쉬웠지만 시트와 도어 내장재에는 차별 요소를 많이 넣었고 꾸밈새와 마무리도 상당히 고급스러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 구성과 관련해 “천장은 낮아졌는데도 실내 공간은 손해를 보지 않았고 트렁크는 넉넉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조율·정숙성 개선…인포테인먼트 화면·메뉴 구성은 불편”

류 평론가는 주행 성능에 대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섀시를 섬세하게 조율해 주행 감각이 세련됐다”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승차감, 매끄러운 가속감, 높은 정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가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승차감과 정숙성 개선이 돋보였다”고 했다.
그는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서는 “그랑 콜레오스에 쓰인 것을 바탕으로 엔진 성능만 조금 높이여 체감 성능 차이는 미미했지만 조율 덕에 거친 반응이 부드럽게 개선됐다”고 전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해서는 “화면과 메뉴 구성에서 여전히 불편한 점이 발견됐지만 체감 성능면에서는 좋아졌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에이닷 오토 기능 강화… 색상 다양성은 아쉬워”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에 대해 류 평론가는 “운전자 패턴과 상황을 인지해 목적지 안내, 차량 제어, 정보 검색을 수행하는 기능이 편리하고 재밌었다”라며 “다만, 필랑트 디자인은 화려한데 반해 차체 색상이 무채색 위주인 점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차가 서 있는 상태에선 그랑 콜레오스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직접 시승하고 운전해보면 확실히 다른 모델임을 알 수 있다”고 총평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한 류청희 자동차 평론가는 지난 1996년 프라모델 전문 월간잡지 ‘취미가’의 오토 부문 필진으로 기고를 시작해 자동차생활, 모터매거진 소속 기자를 거쳐 자동차 잡지 오토카 한국판, 모터트랜드 한국판 기고를 해왔다. 2018년부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한국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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