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 강화와 소방시설 기준 개선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LH는 강원도 홍천군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에서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실증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능력을 검증하고 소화 설비의 실제 작동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화재안전성능기준 개정에 따라 개선된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화재 제어 성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화재 감지기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헤드가 작동하면 유수검지장치가 열리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감지기 오류 등 상황에서도 화재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험은 스프링클러 감지기 미작동이나 밸브 고장 등 화재 대응 환경이 악화된 상황을 가정해 세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가혹 조건에서도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LH는 이번 실험을 통해 스프링클러 설비와 호스릴 소화전 등 주요 소화시설이 전기차 화재 상황에서 실제로 화재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실증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전 실험 결과는 전기차 충전구역 소화 설비 개선과 점검 기준 마련 등에 활용됐으며 소방청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 수립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된 바 있다.
LH는 이번 실험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기준 개선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안전 기준 마련도 추진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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