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 플랫폼 형태의 ‘원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 기업 중심의 해외 전시 참가에서 벗어나 협회 주도의 공동 참여 방식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바이오 차이나2026(BIO CHINA 2026)’에 참가해 국내 기업 21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바이오 차이나는 중국 바이오 산업 플랫폼 기업 엔모어 바이오가 주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 국제 행사로 약 4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다.
이번 한국관 운영은 코트라(KOTRA)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협회는 참가 기업들에게 파트너링 등록비 지원과 함께 BioBD 로드쇼를 통한 기업 IR 발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일부 기업에는 개별 홍보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와의 협력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 협상과 투자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13일 진행되는 BioBD 로드쇼에서는 ADC 링커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같은 날 저녁 열리는 ‘코리아 나잇’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약 180명이 참석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 약 40곳과 중국 주요 제약기업 40여 개사의 경영진이 참여한다.
협회는 행사 기간 동안 쑤저우 공업원구와 바이오베이 등 현지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지 기관과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 바이오 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술 협력 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서 중국 기업 비중은 2020년 약 4% 수준에서 2025년 30%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는 공동 플랫폼 형태의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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