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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지적장애 조카 살해 혐의 ‘60대’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NSP통신, 조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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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CTV 화면에 잡힌 A씨와 B씨(붉은 원안) (사진 = 포항해양경찰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지난 23일 지적장애를 가진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A씨(60대)를 긴급체포하고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밤 경주시 한 항포구에서 지적장애(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 조카 B씨(여.30대)를 바다에 들어가게 한 뒤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심한 지적장애를 가진 B씨와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을 부양해 오던 중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결심하고 사전에 장소와 방법 등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A씨는 숙박 중이던 펜션에서 B씨와 모친에게 각각 수면제 4~5정을 복용하게 한 뒤 인근 해안가로 이동했다. 이후 A씨가 먼저 바다에 들어간 뒤 B씨를 뒤따라 입수하도록 했으며,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고도 구조하지 않고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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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보호 의무가 있는 조카를 고의로 물에 빠뜨린 뒤 방치하는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현장 조사, CCTV 확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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