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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관절에 생기기 쉬운 ‘건초염’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5-20 15:5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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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밀회에서 남자주인공 피아니스트의 ‘건초염’이 화제가 되었다. 건초염은 생소한 병명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흔한 질환이다. 건초는 근육의 일부분인 건과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인대가 관절부위를 지나갈 때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져 있는 일종의 윤활막이다. 그런데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지난친 마찰로 인해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건초염이다. 따라서 직업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자주 쓰는 관절 주변에 건초염이 생기기 쉽다.

비단 피아니스트들의 손가락에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자주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무릎, 어깨, 발목, 손목 등 우리 몸 어디 부위에서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라톤, 농구, 축구, 야구 등 뛰어야 하는 운동선수들은 대부분 무릎과 발목, 특히 송구를 해야 하는 야구 선수들은 어깨에도 건초염이 생겨 경기를 쉬는 경우가 많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이승원 과장
부평힘찬병원 이승원 과장

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나 아이를 많이 안거나 집안일을 많이 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손목에, 골프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 경우 손가락에 건초염이 주로 발생한다. 그리고 화려한 춤을 위해 팔을 집고 곡예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무릎으로 스핀을 하는 댄서들의 경우에는 어깨와 무릎에 건초염이 주로 발생한다.

건초염 환자들을 보면 평소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 통증이 조금 심하다고 하더라고 직업상 관절을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절을 많이 사용해 생긴 관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휴식과 안정이다. 따라서 관절에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낀다면 휴식을 취해,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관절을 사용한 직후 붓기가 있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해주고, 평소 열이 없을 때에는 온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찜질을 통해서도 통증이 멎지 않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건초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초염으로 진단되면 보통 일주일 정도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으면 호전이 되며 부목이나 보조기 등으로 움직임을 줄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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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이나 관절의 연골이 손상을 입었을 때 무릎 속에서 아픔이 느껴지는 것과 달리 건초염은 힘줄 주변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힘줄이 지나가는 부분이 아프다. 가장 흔한 손목 건초염(드꿰르벵 병)은 엄지를 손바닥 쪽으로 굽히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주먹을 말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꺽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건초염을 예방하려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작업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되도록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하며, 어쩔 수 없이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일이나 운동을 한다면, 사용하는 동안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고, 사용 후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관리할 것을 권한다. 글/부평힘찬병원 이승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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