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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기상도

LX홀딩스‘비’·HMM‘흐림’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15 18:09 KRX5EM
#SK하이닉스(000660) #영풍(000670) #현대차그룹 #HD현대(267250) #한화(00088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과 투자 프로젝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메모리 협상 지연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부담을 안았고 한화는 여천NCC 지원을 둘러싼 공동 출자사인 DL과의 갈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술·에너지·건설 등 산업 전반에서 하반기 사업 성패를 좌우할 변수들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흐림’=SK하이닉스는 경쟁사 마이크론이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량 판매를 자신하고 시장 공세를 강화하자 엔비디아와의 HBM3E·HBM4 공급 협상에서 속도를 높여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수율 개선과 고객사 협상 진전을 앞세워 SK하이닉스·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협상 지연 시 차세대 HBM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구름 조금’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3조100억원을 기록해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 둔화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물량 축소로 울산 전기차 생산라인이 올해만 여섯 번째 휴업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도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 국내 전기차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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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000670) ‘비’=영풍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황산 취급대행 거래거절금지 가처분에서 법원 판결로 패소했다. 재판부는 영풍이 황산 대체 처리방안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고려아연의 거래 거절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KCC(002380) ‘맑음’=KCC는 미국의 도장 장비 전문 제조사 그레이코(Graco)와 손잡고 폴리우레아 도료와 시공 장비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장비 품질과 도료 시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고 현장 교육과 신속한 A/S 체계를 강화해 대리점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 창원 대리점은 해당 솔루션 도입 후 매출이 전년 대비 180% 급증했다.

◆한화(000880) ‘비’=한화는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 지원 문제를 두고 공동 출자자인 DL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화는 1500억원씩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를 강조하고 DL의 지원 지연을 비판했고 DL은 경영진단과 자구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원 여부와 시점에 따라 여천NCC의 회생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267250) ‘맑음’=HD현대는 울산 본사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단과 미국 외교 관계자들을 초청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미 해군 전력 건설과 연계된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조선·방산·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요구된다. 업계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사업안이 도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LX홀딩스(383800) ‘비’=LX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 등 주요 자회사가 모두 부진했는데 이는 건설 경기 침체와 전방 산업 수요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하반기 신사업 투자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 ‘맑음’=삼성전자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글로벌 MZ세대를 겨낭한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12개국에서 선보였다. 기기에는 맞춤형 테마와 월페이퍼(Wall paper)가 적용되고 K-콘텐츠와 프리미엄 디바이스의 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콘텐츠-디바이스 융합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확대를 노린다.

◆HMM(011200) ‘흐림’=HMM은 2분기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4774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업계에서는 운임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고 HMM은 선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선박 확대 등으로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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