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령 개정 후 첫 상품 동시 상장
운용사별 보수·현물·선물 구조 경쟁
업계 “단기 트레이딩 수요 확대 기대”

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이미지 = 각 사 제공)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일제히 출시했다. 정부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관련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 이후 첫 사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아보니 “이번 상품 출시는 단순 신규 상품 경쟁을 넘어 해외로 유출되던 반도체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로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규제로 인해 단일 종목에 집중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불가능했다. 반면 미국·홍콩 시장에서는 엔비디아·테슬라 등 개별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 투자 수요 역시 해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대형주에 한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허용했다. 현재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을 두고 국내 ETF 시장 상품 다양성 확대와 함께 해외 투자 수요 역유입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은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 구조가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그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투자 수요가 존재해 왔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제도권 안에서 투자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하나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각각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2종씩을 상장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상품 구조는 같으나 운용 방식에서는 각사별 차별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에이스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B자산운용의 ‘라이즈(RISE)’ 시리즈는 현물·파생 혼합형 구조를 채택했다. 두 회사 모두 연간 총보수를 0.0901%로 책정하며 최저 수준 경쟁에 나섰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연간 총보수를 0.0901%로 설정하며 최저 수준 경쟁에 합류했으나 상품 구성은 달랐다. 삼성전자 주가의 일간 수익률 방향을 양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출시한 것. 현물 설정·환매 방식을 채택해 증권거래세 부담을 줄인 점을 강조했다.
선물형 구조를 택한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은 세부 설계에서 갈렸다. 키움운용은 삼성전자(월말)·SK하이닉스(월중) 기준일을 엇갈리게 설정해 두 상품 동시 보유 시 월 2회 분배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익스포저를 170%로 설정해 키움운용의 200%보다 레버리지 강도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ETN 형태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초지수 수익률을 발행사가 지급하는 구조인 만큼 추적오차 부담이 비교적 적은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해당 상품들의 구조적 위험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됐다. 일간 수익률 기준 2배를 추종하는 구조 특성상 변동성이 큰 횡보장에서 ‘변동성 잠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관계자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뒤 원점으로 돌아오더라도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어 단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아보니 “이번 상품 출시는 단순 신규 상품 경쟁을 넘어 해외로 유출되던 반도체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로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규제로 인해 단일 종목에 집중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불가능했다. 반면 미국·홍콩 시장에서는 엔비디아·테슬라 등 개별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 투자 수요 역시 해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대형주에 한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허용했다. 현재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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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은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 구조가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그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투자 수요가 존재해 왔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제도권 안에서 투자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하나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각각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2종씩을 상장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상품 구조는 같으나 운용 방식에서는 각사별 차별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에이스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B자산운용의 ‘라이즈(RISE)’ 시리즈는 현물·파생 혼합형 구조를 채택했다. 두 회사 모두 연간 총보수를 0.0901%로 책정하며 최저 수준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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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ETN 형태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초지수 수익률을 발행사가 지급하는 구조인 만큼 추적오차 부담이 비교적 적은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해당 상품들의 구조적 위험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됐다. 일간 수익률 기준 2배를 추종하는 구조 특성상 변동성이 큰 횡보장에서 ‘변동성 잠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관계자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뒤 원점으로 돌아오더라도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어 단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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