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이번 주 주요 그룹 흐름은 실적 발표와 수주 소식, 그리고 사법 리스크와 안전사고 공시 논란이 엇갈렸다. HD현대와 포스코는 본업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기세를 올렸고 태광산업은 미래 성장을 위한 강력한 혁신 의지를 피력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005930)‘구름 조금’=삼성전자는 대법원이 ‘목표 인센티브’를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며 비용 부담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다만 성과 인센티브의 임금성은 부정되며 최악은 피했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주가 모멘텀과 내부 인사 비용 증가 우려가 공존하는 국면이다.
◆HD현대(267250)‘맑음’=HD현대는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사업적 존재감은 뚜렷했다.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가 폐수 무단 배출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재판부가 기소 내용의 일부를 파기하며 법적 대응 여지를 남겼다. 조선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 성과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LS(006260)‘비’=LS는 계열사 LS엠트론의 연구원 사망 사고를 일주일 넘게 공시하지 않아 늑장 공시 논란에 직면했다.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는 등 공시 투명성 문제가 불거졌다. 중복 상장 논란과 겹친 사고 은폐 의혹이 주주 신뢰를 훼손하며 단기 기상도는 흐린 상태다.
◆한화(000880)‘맑음’=한화는 노르웨이 육군 차세대 화력 체계 최종사업자로 선정되고 1조 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특히 정부 차원의 특사 방문 등 전략적 협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역시 노사 합의를 통해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내부 신뢰 회복과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 대내외 호재가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005490)‘맑음’=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업황 부진을 원가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2028년까지 2조8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하겠다는 자산 구조 개편 청사진을 제시하고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시장의 맑은 전망이 우세하다.
◆SK(034730)‘구름 조금’=SK는 계열사별 명암이 갈렸다. SK하이닉스가 HBM4 시장 주도권을 자신하며 역대급 실적을 경신한 반면 SK텔레콤은 조 단위 보상안이 걸린 집단분쟁 조정을 거부하며 법적 공방 리스크를 안게 됐다. 반도체의 강력한 질주를 통신 부문의 사법 변수가 일부 상쇄하는 흐름이다.
◆LG(003550)‘비온뒤갬’=LG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윤곽이 드러나고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배터리 업황 둔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조 단위 이익을 지켜냈다. LG전자가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창사 이래 첫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으로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롯데지주(004990)‘흐림’=롯데는 롯데렌탈 지분 매각이 공정위의 불허로 무산되며 유동성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룹 측은 보유 부동산 자산과 현금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 지배력 규제라는 암초를 만나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광그룹 ‘맑음’=태광그룹 핵심 계열사 태광산업은 유태호 대표가 올해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ESG 경영 고도화와 신사업 M&A, 증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책임 경영 체제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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