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미래통합당 공관위, 포항지역 ‘낙하산 공천 설’ 시민 분노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0-03-07 14:17 KRD2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TK지역 #포항북구 #포항남울릉

2곳 모두 경북지역 내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 가장 강력한 곳

NSP통신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TK지역 공천결과에 현역 의원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도 ‘듣보잡’ 인물 전략공천설이 불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관위는 지난 6일 TK지역 현역 의원 6명을 무더기 ‘컷오프’ 방침을 확정했지만, 이날 포항 지역구 두 곳은 발표를 연기해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여러 가정설이 난무하고 있다.

당초 포항지역은 북구는 단수공천, 남구는 경선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구는 ‘낙하산 공천’, 남구는 ‘사천’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포항시민들의 자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G03-8236672469

특히 남구지역에 ‘듣보잡’ 인물 전략공천설이 제기되면서, 북구는 K후보로 변경 단수공천이 확정됐다는 등의 ‘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민에게 인지도가 없는 생소한 인물 공천 ‘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사천 논란에 휩싸이게 될 우려가 높다.

남구지역 전략공천 대상 인물은 J고등학교 출신 여성 변호사로 포항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지역민에게는 생소한 인물이다. 갑자기 특정인물 전략공천 ‘설’이 터져 나오면서 ‘컷오프 대상 의원이 추천했다’, ‘공관위원장의 사천이다’ 등 온갖 잡음이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이 추천 했다는 설을 두고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이들과 맞붙을(무소속출마) 길을 열어 두겠다는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설을 두고 당원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심도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과메기도 공천 받으면 국회의원이 된다’는 오명을 받고 있는데, 개혁공천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전혀 인지도가 없는 인물의 전략공천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당원 D씨는 “J씨가 공관위의 최종 공천을 받고 나온다면 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는 포항남·울릉을 민주당에 헌납하는 해당 행위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번 공천 결과를 보고 탈당하는 것에 대해 고민 할 수밖에 없다”며 “포항 시민을 대변 할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에 미래통합당에 대해 포항시민들의 뜻을 확실히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원 K씨는 “지금 공관위가 추진하는 공천전략은 필패다. 아무리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지방 선거 때 성난 민심을 보지 못했냐”면서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역민심을 배제하고 특정인물을 내리꽂는 공천은 지지자들의 큰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 중 누구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것을 감안하고, 특히 양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구의 오중기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인물이다.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포항지역에서만 40%의 민심을 얻은 인물이다.

남구의 허대만 후보도 20대에 포항시의원을 거쳐 지역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만만치 않은 프로 정치인이다. 어떤 선거에서도 그를 지키는 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지지층이었다.

이렇듯 포항지역은 양 지역구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헌납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