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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막말녀’, 아버지뻘 기사에게 ‘길모른다’ 폭언·욕설 논란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2-03-13 01:49 KRD7
#택시 막말녀
NSP통신- (유튜브 택시 막말녀 동영상 캡쳐)
(유튜브 ‘택시 막말녀’ 동영상 캡쳐)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아버지뻘 되는 택시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일명 ‘택시 막말녀’가 네티즌의 혀끝을 차게하고 있다.

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택시기사의 자녀라고 신분을 밝힌 한 네티즌이 “아버지가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데 너무 화나고 어이없다”며 여성 승객의 욕설이 담긴 차량용 블랙박스(CCTV) 영상이 올라 13일 새벽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0일 20~30대로 보이는 여성승객이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경기도 부천에서 50대의 택시기사가 길을 헤메자 반말로 “길도 모르면서 택시 기사를 하냐”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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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물의 게시자는 “서울에서 (운행지역이 아닌) 인천으로 가면 길을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버지가 길을 모른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 이 일 때문에 어머니는 혈압이 올라 잠도 못 주무신다”고 분개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 세상 무섭다”, “언제부터인지 어른에 대한 공경심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버렸다”,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욕설이라니 말세다”, “기가 막힌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또다른 일각에서는 “전후사정이 어찌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될 듯”, “잘못을 했다고는 하지만 얼굴까지 공개한 것은 너무한 듯 보인다”, “일부 영상이 아니라 승차부터의 전 영상이 공개돼야 잘못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과거 국물녀 사건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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