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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에서 12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 (전북지방병무청)

(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북지방병무청(청장 김화석)은 11일 대강당에서 가문대표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한명운씨 가문 등 12가문에 대해 ‘인증서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우대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3대 가족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 마쳐야 ‘병역명문가’

‘병역명문가’란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 및 아버지의 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 및 본인의 형제, 사촌형제까지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따라서 3대 가족 중에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이 있거나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보충역 복무를 마친 사람이 있는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했지만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한 경우 등에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될 수 없다.

▲한명운(3代)씨 가문, 복무기간 가장 길어

올해 전북지역 병역명문가 중에서는 군산에 거주하는 한명운(3代)씨 가문의 복무기간이 가장 길어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에 참전한 1대 한경권씨 등 3대 가족 9명이 현역으로 총 636개월 동안 복무한 그야말로 명문 가문이다.

1대 한경권씨는 53년 육군으로 입영해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57년 전역해 51개월을 복무했다.

2대 한병우씨는 육군으로 34개월, 한병국씨는 공군대령으로 전역해 381개월, 한병길씨는 육군으로 33개월을 복무했다. 3대는 한명운씨 등 5명이 공군 등으로 137개월을 복무했다.

(전북지방병무청)

▲김문현씨 가문은 부친 충무무공훈장도 찾아

익산시에 거주하는 김문현씨 가문은 병역명문가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친(1대 故김재철)의 6.25전쟁에서의 업적을 확인하게 됐다.

해병대 사령부에 확인한 결과 故김재철님은 6.25전쟁 중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1950년, 1951년 2회에 걸쳐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친을 지난 6월 14일 대전현충원으로 모시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대 故김재철씨는 지난 1950년 입영해 55년 해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2대 김문현씨는 64년 입영해 66년 육군 소위로 전역했으며 김상현씨는 73년 입영 76년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3대 김성택씨는 육군 중위로 김형택씨는 공군 병장으로 김윤택씨는 해군 대위로 김영택씨는 육군 병장으로 복무해 이 가문은 3대에 걸쳐 7명이 총 246개월을 복무했다.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김화석 전북지방병무청장은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받고 긍지를 갖는 건강한 병역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라나는 세대들이 병역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방병무청)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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